• 소아임상면역 질환
  • 베체트병

베체트병

자가염증질환으로 전신성 혈관염을 동반합니다.

베체트병(Behcet's disease)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10.26
  • 조회수 : 271

1. 정의

베체트병은 원인 미상의 전신 혈관염(systemic vasculitis)으로, 다양한 크기의 혈관을 침범하여, 반복적인 구강 아프타(aphthae) 궤양, 성기부위 궤양, 피부병변, 그리고 눈의 염증을 발생시킨다. 이 질병을 처음 보고한 터키 피부과 의사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것으로, 국내(질병분류코드, M35.2)에서는 2020년 휘귀질환으로 지정되었다.

2. 역학과 원인

베체트병의 유병률은 인종 및 국가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질병 발생에 유전적 소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인 인구 10명 당 유병률은 터키 20-602명, 한국 35.7명, 일본 7-13.5명, 미국은 0.38명 수준이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10대에서 30대에 주로 발생하며, 한국인의 경우 여성에 좀 더 호발한다. 소아 베체트병의 유병률 연구는 부족하지만, 평균 발생연령은 6.9-12.2세이며, 성인 환자의 약 5%정도는 10세 이전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질병의 발병원인은 명확히 알려지 있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과 면역학적 이상, 환경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여겨진다. 사람백혈구 항원(HLA-B51)과 관련성은 잘 알려진 유전적 소인이며, 연쇄구균 감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이 중요한 환경요인이다. 최근 병인연구에서는 HLA-B51과 같은 후천면역계 이상과 함께, 선천면역계의 과활성화에 의한 자가염증(autoinflammation)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3. 증상

점막 증상(구강궤양, 성기궤양), 피부 증상, 눈 증상 등의 베체트병의 특징적 증상은 질병 초기부터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1) 구강궤양

베체트병 환자의 97-100% 관찰되는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아프타 궤양 형태로, 대부분 다발성이고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혀, 볼 안쪽, 연구개 등 입 안의 어느 곳에나 발생 가능하다.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보통은 수주 이내에 반흔을 남기지 않고 호전된다. 

(2) 성기궤양

성기궤양은 구강궤양과 모양은 유사하지만 더 심한 형태이며, 남성, 여성 모두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마찰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로 인해 진단이 지연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 항문주위 궤양이 동반될 수 있다. 

(3) 피부 증상

결절홍반, 혈전정맥염, 여드름모양 피부 병변, 가성모낭염, 구진농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결절홍반(erythema nodosum)은 베체트병 환자의 비교적 흔한 피부병변으로, 붉은 반점 형태이며 주로 하지에 발생하고 눌렀을 때 압통을 호소한다. 이상초과민(pathergy) 반응은 생리식염수 자극 후에 구진이나 농포와 같은 염증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4) 눈 증상

환자의 50-70%에서 발생하며, 전안부 및 후안부의 포도막염인 경우가 많고 보통 양안을 침범하며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눈의 염증은 젊은 남성에서 호발하며 더 심한 형태라고 알려져 있다. 전방 포도막염은 주로 눈이 빨개지고(red eyes), 햇빛을 보았을 때 통증(photophobia)을 유발한다. 후방 포도막염은 좀더 심한 양상으로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그 밖에, 앞방고름(hypopyon), 망막혈관염, 결막염, 공막염, 각막염, 백내장 및 녹내장도 발생가능 하다. 

(5) 그 외 증상 

관졀염이 환자의 50% 이상에서 관찰되며, 무릎이 가장 흔하고 발목, 손목, 팔꿈치, 팔목 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 또한, 베체트병 환자에게 심장, 폐 및 주요 혈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기 증상은 약 30% 환자에서 보고되는데, 이중 회맹부(ileocecal) 아프타 궤양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신경 증상은 진단 기준에도 포함되는 중요한 증상으로 환자의 5-10%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뇌 실질을 침범하므로 신경 베체트병이 의심될 경우,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하다. 


4. 진단 및 감별진단 

소아 및 청소년 베체트병 진단에 국제학회 분류기준(International Study Group, ISG)은 특이도가 높고 국제 베체트병 진단기준(International Criteria for Behcet’s Disease, ICBD)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 국제학회 분류기준(International Study Group, ISG; 1990)

반복 구강궤양: 1년에 최소 3회 이상

+ 아래 증상 4가지 중 2가지 이상

  (1) 반복 성기궤양, (2) 눈 증상, (3) 피부 증상, (4) 이상초과민 반응 

표. 국제 베체트병 진단기준(International Criteria for Behcet’s Disease, ICBD; 2013)

증상점수 총 10점 중 4점 이상이면 베체트병 진단 (민감도 94.8%, 특이도 90.5%)

구강궤양 (2), 성기궤양 (2), 눈 증상 (2), 

피부 증상 (1), 신경학적 증상 (1), 혈관 증상 (1), 이상초과민 반응 양성 (1)


이 외에 이란, 일본, 한국 분류기준도 활용 가능하다. 

진단 과정에서 소아기 발생가능한 주요한 류마티스 질환과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구강궤양이 우세하고 반복적일 경우, 전신홍반루프스(SLE), 염증성 장질환(IBD), 주요 바이러스 감염과 감별해야 한다. 포도막염 역시, HLA-B27 연관 질환과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하여 다른 소아 류마티스 질환에서 동반 가능하다. 즉, 베체트병의 증상이 다른 류마티스 질환의 초기 증상인지, 또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이 함께 동반되었는지 구분해야 한다. 

5. 치료와 예후

베체트병은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고 주요장기의 침범을 최소로 하여, 심각한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따라서 염증의 범위와 심한 정도를 적절히 평가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해당분야 전문가와 다학제 진료를 수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눈, 혈관, 신경, 소화기 등의 주요장기 침범을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약제는 콜히친, 스테로이드, 그리고 여러 종류의 면역 조절/억제제이며,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생물학적 제제(biologics)를 치료에 사용한다. 


##  이전 자료

베체트병은 아프타구내염생식기 궤양포도막염 등의 3가지 증상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자가염증질환으로 전신성 혈관염을 동반합니다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에서 많이 발병하지만16세 이하 소아에서도 나타나고소아에서는 3가지 특징적인 증상 이외에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하고증상이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성인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더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소아에서는 남녀 차이가 없지만 임상 증상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남자에서 심한 포도막염혈관염 등이 더 많이 나타나고생식기 궤양이나 결절홍반 등은 여자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주요 증상은 발열구강 궤양생식기 궤양포도막염피부 증상관절 증상두통반복성 무균성 수막염수막뇌염경련뇌신경마비인지 장애기억력 감퇴우울증혈전을 동반하는 하지 정맥염설사복통소장과 대장의 궤양 등 다양합니다구강 궤양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베체트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연구에 의하면 소아 베체트병 환자에서는 구강 궤양은 예외 없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궤양은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입술연구개 등에서 나타나고통증이 심하여 말하거나 먹거나 삼키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경미한 궤양은 7일에서 10일 이내에 상처 없이 회복되나심한 궤양은 수 주 이상 지속되며처음으로 구강 궤양이 나타난 후에 오랜 기간 동안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생식기 궤양은 구강 궤양에 비하여 더 크고더 깊게 나타나며외음순과 음낭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항문주위에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베체트병 진단에 도움이 되는 특징적인 검사는 없기 때문에 임상적 진단에 의존하게 됩니다소아 베체트병의 치료는 아직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약물들이어서 소아에서의 사용은 신중해야 합니다재발되는 구강 궤양과 생식기 궤양에 콜키친(colchicine)이 추천되지만 그 효과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심한 점막 궤양에 단기간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은 추천되지 않습니다그 외 국소 스테로이제진통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베체트병의 경과는 반복적이고예측이 불가능하며발병 나이가 어리거나 남자인 경우가 만성적인 경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